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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시장의 변화와 네이버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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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신디케이션의 종료

네이버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네이버 신디케이션’ 정책이 곧 바뀔 것이라 공지했다. 내용이 길지만 요지는 ‘신디케이션 종료. 단, 대형사이트는 별도의 신청을 통해 기존처럼 이용 가능’이다.

XE나 일부 워드프레스로 만든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겐 나름 편리한 기능이었는데, 유해문서나 사이트 관리자가 의도하지 않은 스팸글까지 연동돼 버리니 최근 검색품질을 높이려는 네이버 입장에서는 난감했을 것 같기도 하다.

약간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 같지만 더 나은 검색을 위해 네이버가 심사숙소 끝에 내린 결정이지 싶은데..

 

커져가는 검색시장의 파이와 변화하는 네이버

이번 네이버 신디케이션 정책 변화에 대한 공지는 웹문서 검색의 질을 높이겠다는 네이버의 강한 의지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모바일 통합검색이나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의 적극활용 권장과 이를 위한 가이드 문서(네이버 노출을 원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읽어봐야 한다.) 등, 최근 여러 행보를 보면 검색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예전엔 말 뿐이었지만, 지금은 진심을 다해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

 

네이버-신디케이션
네이버-신디케이션

사람들의 검색이 데스크탑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고, 이를 통한 검색량은 더 늘어나고 있는 지금, 이제 사람들은 원한다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검색을 할 수 있다. 시장의 파이가 더 커진 것이다. 그리고 구글은 네이버가 독식하고 있던 국내 검색시장의 파이를 야금야금 갉아 먹으며 네이버의 몫까지 위협하고 있다.

포털 다음이 카페와 한메일로 시장을 독점하던 시절, 후발주자였던 네이버는 영민하게 움직여 검색을 포함한 포털시장의 판도를 지금과 같이 바꿔 놓았다. 잘 나가던 다음은 네이버에 밀려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닥을 향해 추락하고 있고, 야후는 두 손 들고 한국시장에서 철수한지 오래다. 네이트 역시 검색은 포기하고 다음의 검색엔진을 빌려다 쓰는 상황이다.

2000년도 초를 전후하여 피 튀기는 포털 전쟁에 참여했던 엠파스와 라이코스, MSN, 파란 등은 포털 춘추전국시대에 살아남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결국 네이버가 국내 포털과 검색시장을 통일했지만 태평성대는 그리 길지 않을 듯 하다. 이제는 구글이라는 외세의 침략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vs 구글

네이버와 구글의 전쟁은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됐다. 그 동안은 (네이버가) 잽만 날리며 간을 봐왔지만, 조만간 많은 사람들이 예견하는 것처럼 한판의 대결이 벌어질 것이다. 애써 외면하며 소극적으러 대처하기엔 검색시장에서의 구글의 성장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가만 있으면 다 뺐긴다.

사람들은 구글의 승리를 점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머리 좋은 인재들이 모여 이 분야만 파고 있을 네이버가 구글의 공격을 가만히 얻어 맞고만 있진 않을 거라고 본다. 네이버는 적어도 다음이나 다른 포털이 그랬던 것 처럼 안일하게 움직이다 한발 늦는 대처는 하지 않을 것이고, 춘추전국시대에서 승자가 되었던 경험을 살려, 빠르고 똑똑하게 구글의 공격에 대응을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번 신디케이션의 정책과 웹마스터도구, 모바일 통합검색 등의 변화는 네이버가 준비하는 여러 방어수단과 공격무기 중 눈에 보이는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네이버가 알게 모르게 수시로 검색 알고리즘을 바꿔가며 검색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네이버가 승리할지 아니면 구글이 승리할지.. 누가 이기든, 동종 업계의 업체 간의 피 튀기는 경쟁이 있으면 결국 해당분야의 수준과 서비스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다. 어떤식으로든 소비자들은 지금 보다 더 나은 검색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걱정은 다음과 네이트 그리고 줌(ZUM)이다. 그때도 이 포털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아니면 엠파스와 파란, 라이코스의 전철을 밟아 위키문서의 ‘지금은 사라진 포털’의 항목으로 남게 될지.. 괜히 내가 다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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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검색에 엄청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아직도 변화 중에 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